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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나트랑 자유 여행 2일차 (담시장, 촌촌킴, 하이카)

by 가성비 여행맘 2024. 1. 10.

나트랑 자유 여행 2일차 일정

 
오늘은 나트랑 5박 7일 여행 2일 차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일 차에서는 숙소에서 쉬면서 근처 맛집을 탐방하는 코스였다면, 2일 차는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볼 계획입니다. 담시장, 롯데마트(크레이지망고), 촌촌킴, 하이카 순서입니다. 그리고 이 날은 시내에서 마지막 지내는 날이기에 시내를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아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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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시장

 
레갈리아 골드 호텔에서 조식을 알차게 먹고, 그랩 타고 담시장으로 했습니다. 담시장은 나트랑에 위치한 재래시장입니다. 1층에는 주로 식재료, 과일 등의 음식 그리고 기념품등을 팔고 있었고, 2층은 옷,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레갈리아에서 담시장까지는 1.8km이고, 택시비는 42,000동(약 2,100원)입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담시장의 외관만 보고, 이곳에 왜 왔는지 의아해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가자고 할까 봐 빠르게 신관으로 달려갑니다.
 
저희가 담시장에 온 목적은 나이키스타일 바지와 티셔츠 등을 사는 것이었기에, 1층은 둘러보지 않고, 곧장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것에 비해 2층은 너무 한산했습니다. 문 닫은 상점들도 많이 보였고, 으스스하다며 아이들이 무서워했습니다. 담시장 오기 전에 이곳에서 유명한 '착한 할아버지 가게'를 찾아보았는데, 넓은 2층에서 할아버지 가게를 찾기는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그리하여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계시던 가게로 가서 이키 스타일 바지 6개 500,000동(약 25,000원), 어른 티셔츠 4개 400,000동(약 20,000원), 작은 어린이 티셔츠 1개 9,000동(약 4,500원), 바람막이 1개 200,000동(약 10,000원) 총 1,190,000동(약 59,500원)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제돈 주고 사기 아쉬워서 흥정하고, 1,150,000동으로 최종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흥정한 건데 2500원 할인받은 꼴입니다. 운동할 때 입고, 집에서 가볍게 입으려고 샀는데 지금까지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참 그리고 의사소통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국말을 너무나들 잘하십니다. 
 
 

크레이지망고

 
담시장에서 빠르게 쇼핑을 마치고, 롯데마트 골드 코스트점으로 왔습니다. 첫날! 그러니까 어제 방문하고 두 번째 방문입니다. 담시장에서 롯데마트까지는 821m이고, 택시비는 35,000동(약 1,750원)입니다. 첫날 샀던 망고제리가 너무 맛있어서, 잔뜩 사러 방문한 차에, 롯데마트 입구에 있는 크레이지망고에 들러보았습니다. 이곳도 한국어 메뉴판을 바로 주셨습니다.
 
소다(블루베리소다, 딸기소다, 리치소다, 패션프루츠 소다), 아이스크림스무디(코코넛 아이스크림 스무디, 망고 수무디 아이스크림), 망고 아이스크림(라지, 미디엄, 스몰), 코코넛 아이스크림(라지, 미디엄, 스몰) 이렇게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른 시간에 왔는데, 망고는 모두 sold out이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코코넛 아이스크림(M 50,000동, 약 2,500원), 패션프루츠 소다(40,000동, 약 2,000원)를 시켰는데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먹고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다시 주문해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베나자 5% 할인도 받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먹었답니다.
 

촌촌 킴

 
첫날 마담프엉에서 에어컨 없이 식사하느라 힘들어한 아이들을 위해, 이날은 미리 예약을 하고 식당에 방문합니다. 저는 이때 당시 메일로 예약했던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니 카톡으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톡아이디:chuonchuonkim) 카톡만 있으면 해외에서도 불편할 것 없는 편리한 세상입니다. 이곳은 한국 사장님께서 운영하셔서 그런지 깔끔하고, 한국인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는 곳이었습니다.
 
예약을 하면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3층 자리로 안내받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협소하니 주의하셔서 오르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닝글로리(Fried moring glories with garlic) 35,000동(약 1,750원), 돼지갈비(Simmed pork ribs in fish sauce) 115,000동(약 5,750원), 새우튀김(Deep fried Shrimps) 185,000동(약 9,250원), 사이공 비어 17,000동(약 850원), 오징어 구이 195,000동(9,750원) 이렇게 시켜보았습니다. 토털 696,000동(약 34,800원) 이 많은 음식을 먹고 3만 5천 원 만 지불했답니다. 역시 베트남입니다. 
 
돼지갈비 조금 짭조름한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추가로 시켰습니다. 맥주도 진짜 시원합니다. 첫날 방문했던 곳은 맥주도 더 비싼데, 미지근해서 얼음컵에 부어 마셨습니다. 모닝글로리 가격도 이곳은 35,000동 첫날 갔던 곳은 88,000동이었습니다. 촌촌 킴은 고급레스토랑인 것에 비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제가 베트남에서 먹었던 음식 중 베스트 3 안에 드는 곳입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촌촌 킴만 여러 번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계산하며 나올 때 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느라 베나자 할인을 못 받았지만 맛있는 음식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 봅니다. 
 

하이카

 
숙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저녁 먹으러 나와봅니다. 베트남 왔으니 현지 식당에 가서 음식을 맛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방문한 식당들은 모두 관광객, 특히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식당이었기에 현지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로컬 식당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혹시나 탈이 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후기를 꼼꼼히 조사해 보고 결국 하이카라는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레갈리아 호텔에서 420m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가까울 것 같아서 호기롭게 나섰습니다. 그런데 저녁 시간이라 거리는 트래픽이 심했습니다. 호텔에서 길하나 건너는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하이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문도 없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게 아이들 시각에서는 달라 보였나 봅니다. 식당에 문이 없는 것을 신기해했습니다.
 
베트남분들이랑 합석하고, 어색하게 눈인사를 나누고, 긴장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주문해서 먹자는 걸 억지로 데리고 나왔기 때문에 꼭 만족시켜야 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오징어 어묵 쌀국수 3개를 주문했습니다. 입맛 까다로운 둘째 어린이는 안 먹을게 눈에 보여 딱 세 개만 시켰는데, 한입 맛보더니 그릇째 들고 먹었습니다. 그래서 한 그릇 더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오징어 쌀국수 55,000동*4개, 콜라 15,000동*2개 총 250,000동(약 12,500원) 쌀국수 4그릇에 음료까지 만원 조금 넘게 지불했습니다. 한국인들 입맛에 딱입니다. 위생도 저는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에어컨은 없었지만, 선풍기 앞에 앉아서 먹으니 더운 줄 몰랐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도 하이카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저도 또 방문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나트랑 여행 2일 차 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둘째 날 음식들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트랑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하이카에 가서 바로 한 그릇 하고, 바로 촌촌 킴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시간도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