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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나트랑 자유 여행 4일차(온 종일 스노클링)

by 가성비 여행맘 2024. 1. 12.

5박 7일 나트랑 가족 여행의 4일 차 일정을 소개합니다.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온종일 스노클링하는 일상과 아미아나 조식, 풀바이용, 탁구장, 키즈카페를 이용했던 모습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나트랑아미아나

 

아미아나 리조트의 오전

  • 저희가 머문 신관에서 식당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아이들과 버기카를 타고 이동하려다, 덥지 않을 것 같아 걸어서 식당에 도착합니다. 야외, 실내로 나뉘어 있고, 오픈형 문이라 에어컨 가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선풍기로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선풍기 앞자리에 앉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듯합니다. 아미아나 조식을 둘러보다 레갈리아 골드 호텔보다 종류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개방된 공간이라 그런지 음식 위로 벌레들이 날아다녔습니다. 

  • 좌석에 앉으면 커피와 티 중 어떤 음료를 마실지 물어봅니다. 커피에는  Americano, Espresso, Double Espresso Cappuccino, Cafe Latte, Vietnamese Coffee 등이 있고, 티에는 English Breakfast, Earl Grey, Jasmine, Peppermint, Chamomile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도 두 잔을 주문하고, 음식을 담아봅니다. 레갈리아 호텔보다 조식이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음식을 잘 먹지 못했습니다. 베트남 고유의 향신료 냄새가 난다하며 빵과 시리얼 등 간단하게 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덥다 보니 음식 맛을 즐길 여유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 조식을 먹고 나오면서 바게트 빵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스노클링 하는 곳에서 물고기에게 빵가루를 주려고 준비했습니다. 아미아나로 숙소를 정한 결정적인 이유가 프라이빗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기에 선택한 것이라 기대되는 바가 무척 컸습니다. 바다 안쪽을 들여다보면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하려고 풀마스크를 준비해 갔는데, 물속까지 들어가 보지 않아도 훤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8시 45분에 바다에 들어와 12시 15분까지 약 3시간 30분가량 바다에서 수영하며 즐겼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평온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미아나 리조트의 오후

  • 잠시 휴식을 하고, 아미아니 리조트에서의 오후를 보내봅니다. 아미아나 풀바를 이용해서 간단히 요기했습니다. 감자튀김 109,000동(약 5,450원), 사이공 맥주 70,000동(약 3,500원)을 사서 선베드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그 시간을 즐겼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칵테일을 1+1으로 고를 수 있으니, 칵테일을 드시려는 분들을 시간 확인하시고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칵테일 가격은 210,000동(약 10,500원)으로 Classic Mojito, Watermelon Mojito, Passion Mojito, Ginger Mojito, Lychee Mojito, Mango Mojito, Strawberry Mojito와 여러 종류의 MARTINI가 있습니다.

  • 풀바에서 마신 맥주는 70,000동으로 한국돈으로 하면 3,500원 가량이지만, 그동안 베트남 식당에서 사 마셨던 맥주 가격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비싼 것 같았습니다. 마담프엉 19,000동, 촌촌킴 17,000동, 레갈리아 풀바 45,000동, 아미아나 풀바 70,000동이었습니다. 그래도 맥주를 사 마셔야 하니 아미아나 마트에 가서 1캔에 35,000동에 주고 4캔을 사서 음주 수영을 해봅니다. 하루 종일 수영을 하고 힘들었지만, 이렇게 하루 종일 물놀이를 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 수영 후 샤워하고 저녁은 아미아나 리조트에서 먹었습니다. 저희는 3박을 예약했기 때문에 아미아나 프리디너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토마토, 야채가 들어간 해산물 국과 모닝글로리 볶음, 샐러드, 파크리카 삼겹살 볶음, 생선 튀김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베트남 가정식 백반이라고 하는데, 대체적으로 먹을 만했습니다. 아이들은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밥에 모닝글로리 볶음만 먹었습니다. 

  • 저녁을 먹고 밤에는 신관 1층에 마련된 탁구장에 가서 온 가족이 탁구 게임을 즐겼습니다. 탁구 테이블 한 개와 당구 테이블 2개가 있는 공간이 있고, 이곳은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라 더욱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는 헬스장이 있는데, 에어컨이 없고, 개방된 곳이었습니다. 대체 그런 곳에서 누가 운동을 할까 생각해 보았는데, 간혹 운동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또 신관 1층 로비에는 키즈클럽이 있고, 그 안에는 볼풀장이 있습니다. 요일마다 액티비티가 정해져 있는 듯했습니다. 저희는 볼풀장, 미끄럼틀에서 좀 놀았습니다. 재미있는 장난감이 많지 않았지만 역시 아이는 아이인가 봅니다. 즐겁게 오후 시간을 채웠답니다.

 

오늘의 마무리


아미아나 리조트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한국 사람들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워터파크에 놀러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가족 친화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곳이라 만족했습니다. 식당에 에어컨이 없다는 점과 수영장이 단조롭다는 점만 빼면 단점이 없습니다. 나트랑 가족 숙소로 추천합니다.